원장님 칼럼

“선생님, 저 틀니 진짜 못 쓰겠어요.”

50대 초반의 환자분께서 처음 내원하셨을 때 하신 말씀입니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임에도 불구하고, 상악(위턱) 전체에 틀니를 사용하고 계셨고,

그 불편감은 일상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틀니가 삶의 질을 떨어뜨린 이유

말할 때마다 들썩이는 틀니, 식사 중 자꾸 신경이 쓰이는 덜컥거림.

환자분은 자신감을 잃고 대인관계도 피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초기에는 일부 치아만 문제였지만, 빠르게 진행된 치주질환으로 결국 전부 발치를 하고

틀니를 선택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결정은 당시로선 최선이라 여겼지만, 막상 틀니를 사용해보니

“삶의 질이 얼마나 바뀌는지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하셨습니다.

치료 과정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준비한 참고 이미지입니다.

촬영일:24.12.02

처음은 임플란트-틀니 결합 방식으로

위턱은 해부학적으로 틀니의 고정이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몇 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틀니를 지지하는 임플란트-틀니 결합 방식을 선택하셨습니다.

모든 치아를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비용 부담을 고려한 현실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결심이 달랐습니다.

“이번엔 제대로 임플란트로 바꾸고 싶어요.”

틀니를 벗고 흔들림 없는 위턱을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단순한 마음의 변화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진단부터 계획까지: 다시 임플란트로

이미 틀니 사용으로 인한 상악골(위턱뼈)의 심한 흡수,

과거 임플란트 흔적, 그리고 전체적인 골이식이 필요한 상태였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계획이 우선되었습니다.

전체 파노라마 및 CT촬영을 통해

- 뼈의 높이, 두께, 상악동(Sinus)의 위치와 점막 상태를 면밀히 평가했습니다.

- 특히 위턱 어금니 부위는 상악동과 맞닿아 있어

- 상악동 거상술(Sinus Lift) 과 골이식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했습니다.

상악동 거상술이란?

상악동 거상술은 상악 어금니 부위의 뼈가 얇아

임플란트 고정이 어려울 때 시행하는 수술입니다.

- 위턱 뼈 위쪽 상악동 점막을 부드럽게 들어 올리고

- 그 공간 아래에 인공뼈를 이식함으로써

- 임플란트를 안정적으로 식립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환자분 역시 상악동 거상술 + 골이식 + 단계별 식립이라는 복합 계획이 필요했습니다.

단순한 ‘식립’이 아닌 ‘삶’을 위한 임플란트

이번 치료의 핵심은 단순히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수십 년을 내 치아처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복수의 임플란트를 브릿지 형태로 연결하여 고정성과 기능성을 높이고

잇몸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했습니다.

충분한 치유 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식립해 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치료 과정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준비한 참고 이미지입니다.

촬영일:25.03.10 / 25.03.17 / 25.06.30

"처음으로 입안이 편해졌어요."

치료 후 환자분께서는

“씹는 감각이 살아났다”,

“말할 때 틀니 빠질 걱정 없이 웃을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현하셨습니다.

틀니는 기능적으로는 음식을 씹을 수 있지만,

씹는 감각, 질감, 표정의 자연스러움은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분들이 틀니 사용으로 인해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곤 합니다.

치료 과정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준비한 참고 이미지입니다.

촬영일: 25.06.30

이번 환자분은 처음으로

“살면서 입안이 이렇게 편한 건 처음이에요.”

라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그 한마디가 모든 치료 과정이 얼마나 가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사례처럼, 이미 틀니를 사용하고 계시더라도

정밀 진단을 통해 임플란트로의 전환이 가능합니다.

치료는 정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선택입니다.

디에스다솜치과는

단순히 임프란트를 '심는 것'이 아니라 환자분의 삶의 질을 회복하는 치료를 지향합니다.

현재 상태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삶까지 고려한 계획을 제안합니다. 

진단과 상담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보다 정확하고 편안한 치료를 위해 언제든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치과의사 신운철 원장 드림